한인여선교회 전국훈련을 참석하고
김현순 권사 뉴햄프셔 그린랜드교회
올해 15년째 계속되는 한인여선교회 전국훈련 세미나가 ‘세계화 시대의 우리들의 선교’ 라는 주제 로 5윌 31일부터 6월 3일까지 Nashville, TN에 있 는 Scaritt-Bennett Center에서 열렸다. 올해 전국 훈련에는 몇가지 특별한 점들이 있었다. 한인 여선 교회 전국연합회와 여성국이 공동으로 주관하였고, 처음으로 남선교회원 9분이 참석했으며, 초빙 강사 남성 강사를 모신 것이었다. 그리고 북가주 연합회 에서 준비해온 선물이 있었다. 예수님과 우리의 영적 연합을 뜻하는 포도나무 비유(요한 15장)에서 따온 포도송이와 여선교회 표상이 그려진 분홍색 T-Shirt 였다. 전국에서 모인 150명의 참석자들이 여는 예배 에 이 티셔cm를 입고 참석해 온통 분홍색 물결을 이루었다.
예 배
첫날 여는 예배가 시작되기 전 “찬양과 명상” 시간에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세계를 커다 란 영상으로 보면서 은혜롭게 들려오는 성경 말씀을 들을 때 여행으로 분주했던 나의 마음이 잔잔해지며 조용히 예배에 임할 수 있었다.
여는 예배에서 김혜선 목사님의 "새술은 새 부대 에"라는 메세지를 들으며, 이번 모임을 통해 하나 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새 메시지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옆 사람과 앞으로 3박 4일후 이곳을 떠날 때 어떻게 변화된 모습이 되고 싶은지 이야기 를 나눈 후, 우리는 들어올 때 받은 리본을 옆사람 과 연결하였다. 하나로 연결된 리본을 “우리는 사랑 의 띠로”라는 찬양을 부르면서 제단 앞에 있는 커다 란 지구본위에 둘렀다. 참으로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매일 아침은 예배와 찬양으로 시작했다. 둘째날 아침예배는 남가주 연합회가 인도하였다. "예수 안에 거하는 삶" 이란 주제로 성령의 9가지 열매에 대한 간증과 찬양이었다. 셋째날 아침예배는 북조지아 연합회가 인도하였다. 마귀에 속하는 삶에서 주님을 영접함으로 참 자유함을 얻는 영혼을 묘사한 무언 극이었는데 참 인상적이었다.
주일날 아침의 마치는 예배에는 이번 전국훈련에 참가한 회원들로 구성된 성가대의 특별 찬양이 있 었고, "전국훈련을 통해 변화된 나" 라는 주제로 참석자중 여자 두분, 남자 한분의 감동적인 간증 시 간이 있었다.
성경공부
첫 번째 성경공부 시간은 김혜선 목사님이 우물 가의 사마리아 여인에 관한 구절을 가지고 "새로운 삶의 디자인" 이라는 제목으로 인도하셨다. 이 여인 의 특징은 예수님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 많은 질문 을 던졌으며, 이를 통해 획기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 올 수가 있었다는 점이다. 질문은 관심에서 나오며 모든 깨달음의 시작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을 만난 후에도 이 여인처럼 변화되지 않는 이유는, 우리들이 신앙생활에서 질문을 잘 하지 않으며 그리 하여 성장이 없다는 것이다. 두번째 성경공부는 이경 신 전국연합회 회장이 "가나의 혼인잔치가 주는 메세지"란 제목으로 인도하셨다. 어느 문화에서나 가장 기쁜 결혼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 해 보았다. 예수님과 함께한 기적의 동역자, 마리아, 하인, 항아리의 역할을 생 각하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교 사명으로 쓰임 받는 자가 되고, 개인과 공동체에 긍정적 변화를 가 져오며, 세계적인 선교 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예수 님의 동역자가 되는 축복된 삶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글로벌 시대의 경제 이해와 선교
세계화를 통하여 지구가 한 마을처럼 되어버린 21세기의 경제를 오종남 박사님이 “글로벌 시대의 경제 이해" 라는 제목으로 세 번에 걸쳐 예화를 들며 쉽고도 재미있게 설명해주셨다. "지도자"란 "지도"와 "자"가 있는 사람이라고 재치있는 풀이를 해 주셨는데, 이는 비전과 실천(자기희생)이 따라야 함을 의미한다고 하셨다. 우리가 이제는 선교의 대 상이 아니라, 선교를 할 수 있는 축복을 받은 여선교 회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복음 전파와 빈곤 퇴치를 위해 지구촌 곳곳마다 인적 자원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아프리카 등지에서의 선교 사역은 많은 부분 빈곤 경감 (Poverty Reduction)을 목적으로 하는데, 방법에 있어 생선을 주는 것보다 생선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단순 히 물질을 지원하는 방식보다는 인적 자원을 개발 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선교는 빈곤을 몰아내기 위해 그 나라의 여성들이 한알의 밀알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날 오후에는 김혜선 목사님이 전체모임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란 제목으로 전체 모임을 인 도하셨다. 대화에서는 듣는 것이(listening) 참 중요 한데, 듣는 사람이 자기의 생각과 마음을 비우고, 말 하고 있는 상대에게 완전한 주의를 기울일 때 비로 서 대화가 되는 것이라는 걸 배웠다. 그 시간에 옆 사람과 듣는 연습을 해 보니, 역시 듣는 사람의 마 음가짐이 대화에서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다.
“글로벌 시대의 선교”라는 전체 모임은 참석 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에는 전 국훈련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신 김옥 남 권사님과 윤행자 집사님께 감사의 뜻으로 선교핀 을 증정했다.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웍샵과 소그룹 모임
웍샵 시간에는 처음 참석자들은 "여선교회 역사" (김명래 전국연합회 부회장 인도), 재참석자들은 "사 회와 선교"(김경자 여성국 회장 인도)에 참석하였다. "사회와 선교" 웍샵에 참석한 사람들은, 소그룹으로 나누어 이민, 건강보험, 공립 교육, 빈곤, 환경, 전 쟁과 평화, 인종 정의 등 각자 관심 있는 주제를 택해서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우리가 동참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토의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그룹 모임이 매일 한번씩 있었다. 14개의 소그 룹으로 나누어 첫날은 "사귐의 시간"을, 둘째날은 전국훈련을 통해서 얻은 새로운 깨달음, 그리고 이 깨달음으로 나의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관해 서로 나누었다. 소그룹 모임을 통해서 우리들은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또 큰 그룹에 서는 느낄 수 없는 친밀감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셋째날에는 지역별로 모임을 갖고 우리가 여기서 받은 감동을 각자 교회로 돌아가서 어떻게 전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 토의하고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결단한 것을 그룹별로 포도송이에 적은 후에 전체모임에 돌아가서 제단 앞에 걸린, 포도나무 가지 가 그려진 배너에 지역별로 붙이면서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성장을 지켜보며
토요일 저녁 마지막 시간은 전국훈련 중 빼놓을 수 없는 각 지역별 장기자랑 시간이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시대 우리들의 선교”였다. 연습을 해야 하는 부담이 크지만, 춤, 찬양, 연극 등으로 짜인 장기자 랑은 시종 우리들에게 만병통치약인 웃음과 엔돌핀 을 선사한다. 장기 자랑만큼 우리에게 즐겁고 유익했 던 시간은 바로 “Ms. UMW”를 뽑는 시간이었다. 후보들의 후보연설을 통하여 이번 세미나에서 배운 내용을 창의적으로 다시 복습하고 확인 하였다.
전국훈련 15년째 거의 매년 참석한 나는 꿋꿋이 그 자리를 지켜나가면서 계속 성장해가는 여선교회 회원들의 모습에서 은혜를 받는다. 또 새로운 지도 자들이 탄생하는 것도 지켜본다. 그동안 우리가 함께 나누고, 웃고, 울었던 감동적인 순간순간이 내 마음 에 포도송이처럼 알알이 맺힌다. 감동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전국훈련을 위하여 수고하신 한분 한분에 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더 넓고 풍성한 하나님의 세상을 향한, 의미있고 감격이 넘치는 지도자 양성의 전국훈련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