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GM Korean News / 미디어자료실 / 선교소식

몽골의 어린이들을 위하여…

Daeun Children Group 247아무것도 모르고 이곳 몽골 땅에 날아온지 이제 벌써 네달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초원의 나라, 말들과 양들이 뛰노는 곳, 아름다운 나라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이곳의 아이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티비에 자주 나오는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아이들처럼 너무 못먹어 배만 볼록 나온 아이들만 불쌍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생명을 유지할 정도의 식생활은 하고있지만, 우리나라의 아이들처럼 학원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고 마냥 노는것도 아닙니다. 어릴때부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을 하는 아이들이 많은 이곳에서 저는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날씨가 추운데도 집에 물이 나오지 않아서 손수레를 끌고 물뜨러 나갔다 오는 어린 소년들의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아기같은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지나치게 철이든 모습을 봅니다. 한창 어리광 부리고 사랑받을 나이에 너무나 어른스러워 보이는 아이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가 아이를 안고 다니는 모습도 자주 보게 되는데, 부모님이 바쁘시다는 이유로 어린아기를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가 안고 교회에 나오는 모습을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쓴웃음이 지어집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재미있는 만들기와 그리기 활동도 Daeun Music Group247가끔 하면서, 그리고 주일학교에서 함께 만나 즐겁게 찬양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교육적인 혜택을 주고 싶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합니다.

전공이 유아교육이라서 그런지, 이곳이 유아교육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에 마음이 더 아픕니다. 어릴때부터 오감자극, 몬테소리 등등...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줌으로써 아이들이 많이 배우면서 자라는 한국과는 다르게, 이곳은 초등학생들도 그리기 실력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한번은 한국 놀이에 대해 알려 주려고 공기놀이를 시작했는데, 물론 처음해보는 놀이라서 그렇기도 했겠지만, 전체적으로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만약 이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종이접기, 가위로 오리기 등등 공작활동을 자주 해 왔었다면 달랐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래서 아이들과 더많은 활동을 해보고 싶어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직 헤어질 시간이 꽤 남아 있지만, 벌써부터 나중에 이 아이들과 어떻게 헤어짐의 인사를 할까 막막해집니다. 때뭍지 않고 한없이 밝은 이 아이들의 미소속에서 저 또한 함께 동심에 물들어 갑니다. 몽골의 예쁜 하늘만큼이나 예쁜 아이들의 마음과 함께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보내고 있음에 행복합니다.

몽골에서 다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