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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C(한인연합감리교회) 복음 들고 아시아 누빈다

교단 세계선교부와 함께 지난 10년 새 교회 200여개 개척
한인교회가 새로운 활력소...아시아 감리교 네트워크 추진

몽골은 11월만 돼도 상당히 춥다. 수도 울란바토르의 11월 낮 평균기온은 화씨 24도로 영하로 뚝 떨어진다. 밤이 되면 기온이 더욱 내려가 평균기온이 화씨 0도로 섭씨로는 -18도쯤 된다. 바람마저 불면 어찌나 추운지 살을 에이는 듯하다.

이달 중순 디트로이트한인연합감리교회를 비롯한 3개 한인 감리교회 교인 10여명이 단기선교팀을 구성해 춥디 추운 몽골로 달려갔다. 이들은 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연합회(KUMC)가 2004년 세운 미주 선교 100주년기념교회인 게렐트연합감리교회에서 개보수 공사를 돕고 교도소 사역에 동참했다. 또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8시간 달려 교회를 세울 지역을 둘러보고 현지에서 의료선교도 펼쳤다. KUMC는 몽골에 게렐트교회뿐 아니라 칭글테교회를 세우고 선교센터로 사용할 부지를 구입해 건물을 지을 채비를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뉴저지연합교회 등 한인교회가 교회가 속한 교단인 미연합감리교(UMC) 세계선교부(GBGM)와 함께 연합선교 형태로 펼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인 연합감리교회의 아시아 선교가 최근 몇 년 새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교단 세계선교부인 GBGM은 지난 96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라오스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한 선교를 펼치고 있다. 1900년대초 장로교.감리교 등 미국의 주류 교단이 아시아 지역을 동.남.중앙아시아 등지로 영역을 나눠 선교를 펼치다 2000년대 들어 이 같은 협정이 흐지부지되면서 GBGM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GBGM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뉴욕.뉴저지를 비롯해 LA 시카고 등지에 있는 한인교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팀 사역을 펼쳐 몽골 네팔 중앙아시아 등지로 선교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선교사 250여명 파송=한국.중국 등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선교를 펼쳤던 GBGM은 지난 96년 캄보디아에 교회를 세우고 동남아시아로 선교의 지평을 넓혀 현재 아시아에 25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교회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아시아 중 가장 많은 81개 교회가 개척됐다. 라오스는 64개 교회가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베트남 31개 네팔 30개 등 아시아에 있는 교회가 200개를 넘어섰다.

이처럼 미연합감리교회가 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교회 개척과 함께 지역 사회를 섬기는 사역을 동시에 펼치고 있어 지역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GBGM은 분석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경우 교인을 중심으로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를 수 있도록 재정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고 직업 기술도 가르친다. 고아원과 함께 현지인 교역자 양성을 위한 신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LA 산타클라라한인연합감리교회를 중심으로 한인교회가 중심이 된 캄보디아선교후원회가 구성돼 꾸준히 돕고 있다.

라오스는 버섯농장을 운영할 수 있는 시드머니를 후원해 이를 통해 생긴 이익금 중 10분의 1을 십일조 형태로 지역교회에 내도록 하고 있다. 물 사정이 좋지 않는 지역에 우물을 파주고 주민 자녀 5000여명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인교회가 새로운 동력=90년대 중반부터 아시아 선교에 집중해오던 GBGM은 2000년 들어 한인교회를 선교의 새로운 파트너로 사역을 함께 펼치고 있다. 한인교회는 몽골을 시작으로 네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지에 잇따라 교회를 세우고 선교센터를 건립하는 등 연합선교로 GBGM 선교의 큰 몫을 감당하고 있다.

후러싱제일교회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에 '중앙아시아 연합감리교회 선교센터'를 건립한데 이어 뉴저지연합교회가 몽골에 선교센터로 사용할 부지를 구입하고 기공식을 가졌다. 지난 1월엔 뉴저지 파라무스에 있는 아콜라연합감리교회가 GBGM과 손잡고 네팔에 선교센터를 구입 내년 초에 입당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주에 있는 60여개 한인교회가 동참하고 있다. 이 같은 한인교회의 연합사역은 교단 선교의 새로운 동력이자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BGM 역사상 개체교회가 교단과 직접 손잡고 선교에 나선 일은 한인교회가 처음이다. 한인교회의 입장에서는 일정 금액의 선교비를 내면 GBGM이 매칭펀드 형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큰 매력이고 선교의 연속성을 가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때문에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는 연합선교가 새로운 선교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아시아 선교 네트워크 추진=GBGM 해외선교 기획실 디렉터 김종성 목사는 "아시아에서 교회 개척도 중요하지만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서 현지 지도자 양성이 아주 시급하다"고 말했다. GBGM은 태국에 신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 중이다.

GBGM은 아시아에 진출해 있는 감리교를 하나로 묶는 '감리교 아시아선교 네트워크'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연합감리교를 비롯해 한국의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와 싱가포르감리교가 교단간 선교사 교류는 물론 재정도 함께 사용해 효율적인 선교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중앙일보 정상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