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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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교회는 선교의 당위성 앞에서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많은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하는데 앞장섰으나, 그 열기가 점점 식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국 선교단체들의 선교 컨퍼런스에 참석해 보면 시종일관 "어떻게 하면 우리 세대에 세계 복음화를 이룰 수 있을까?"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들의 모임은 효과적인 선교를 모색하는 전략구상으로 짜여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어떻게 하면 교회를 깨울 수 있을까"에 대한 기초적인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아직도 세계 복음화의 과업은 우리들의 사역이 아니요, 특별한 사람들만의 독점 사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교 없이는 교회도, 그리스도인도, 복음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도 없지만 이러한 선교의 당위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선교사님이 말하기를 선교의 가장 큰 미전도 종족이 목사님들과 교회라고 합니다. 선교의 마지막 주자로서 한국교회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를 깨닫고 최선을 다하여야 할 때입니다. 선교는 운동(Movement)이 아닙니다. 선택도 아닙니다.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교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마 24:14)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선교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관계없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선교에 대해서 "익스큐즈(Excuse)"라고 말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은 없습니다. 선교는 명령도 아니고, 의무도 아니고, 마지못해 하는 불가불의 사역도 아닙니다. 바울은 심지어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로라"고 말했듯이, 바울에게 있어서는 복음 전파가 목숨보다도 더 중요한 하나님의 사역이었습니다.
바울은 그 사역을 영광스럽게 여겼으며 또한 특권으로 여겼습니다. 모든 교회들도 이처럼 선교사역을 가장 기본적인 교회사역으로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모일 때마다 선교의 전략과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 교회들도 "왜 선교해야 하는가"라는 어린아이 수준에서 한 걸음 나아가, 이 세대의 선교의 책임을 나누어 가져야 합니다.
많은 세계 선교단체들이 한국(이민)교회를 향하여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를 저버리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기대를 우리의 특권으로 여기고, 바른 선교하기를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교사의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성경을 보면, 창세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한 가지 맥을 찾을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맥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역에 대한 예언과 성취의 이야기들입니다. 즉, 온 세계의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며, 관심을 가지시며, 구원하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마음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부터 세상을 사랑하신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얼마 전 저는 한국 상점과 식당 등을 돌아다니며 비 그리스도인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복음에 대해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인터뷰를 하면서 제가 한 가지 배우게 된 사실은, 먼저 믿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과 구원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만났던 사람 중 여러 명의 사람들에게 과거에 전도했던 그리스도인들의 구원과 교회에 대한 잘못된 증거 때문에 그 사람들의 마음이 굳어져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주변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의 행동 때문에 시험이 되어서 교회에 안나가고 있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에 나가는 일은 자신의 비즈니스나 친교를 위해 나가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제자로 훈련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주님께서는 올바른 말씀으로, 기도로, 인내로, 사랑으로, 겸손으로 훈련된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교사역을 감당시키시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선교는 예수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이고, 교회와 그 안에 속해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의무입니다.
선교에 참여하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고통이 따릅니다. 때로는 죽음이 따를 때도 있습니다. 얼마 전 터어키에서는 터어키 안에 있는 기자들이, "기독교는 이슬람 세계를 전복시키려는 세력"이라는 보도를 해서 그곳에 계신 선교사들이 더욱 더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일반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해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터키는 98.9%가 모슬림들 입니다. 어떤 선교사님은 감옥에서 고문을 당하기도 합니다. 또는 순교 당하기도 합니다. 또한 선교를 위해서 선교 헌금를 드리는 것도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희생이 따릅니다. 기도하는 것에도 인내와 고통이 따릅니다. 그러나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박수와 격려가 없이 일하지만, 그 사역이 이 세계의 역사를 바꾸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십니다. 우리로 말미암아 주님의 이름이 온 세계 가운데 알려지기를 기도합시다!
한상신 목사
(그린랜드 교회 담임. 동북부 한인 선교구 선교감리사)





